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 “여당 내 TF(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군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 이어 GM 공장이 문 닫게 됨으로써 지역 경제의 타격이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군산공장을 폐쇄할 경우 한국GM 소속 생산직 노동자 2000여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며 “실업 대책 등 정부의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GM이 군산 공장을 일방적으로 폐쇄한 데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대기업이 최소한의 책임을 다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GM은 연 5000억원이 넘는 이자비용을 (미국으로) 가져갔다”며 “영업적자에도 5%가 넘는 고리를 받아간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부품과 원재료를 비싸게 넘기고 완제품인 자동차는 싸게 넘기는 이전비용 의혹도 나오고 있다”며 “GM과 조속한 대화를 통해 일자리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처를 비판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노동자의 생존권을 앞에 두고도 정쟁만 일삼는 한국당의 무책임한 태도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일갈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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