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13일(1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발행할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네 배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가 3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국내 상위 증권사로 탄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3조2105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일곱 번째로 많다. 이 중 영업용 순자본은 2조286억원으로 총 위험액(8608억원)의 235.7% 수준이다. 양호한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익규모도 안정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순이익은 2119억원을 전년 대비 83.6% 증가했다. 주식위탁매매 부문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환매조건부채권(RP)과 주가연계증권(ELS) 증가에 대응해 유가증권 운용을 확대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AA’등급 회사채 중에선 금리가 높은 편인 것도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난 12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3년물 금리는 연 2.838%로 같은 만기의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연 2.667%)보다 0.17%포인트가량 높다.
신한금융투자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시가평가보다 0.09%포인트 낮은 연 2.829%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증액 여부에 따라 금리는 다소 변동될 수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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