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 숙소에서 쉬며 설맞이

입력 2018-02-16 12:49   수정 2018-02-16 12:52

떡국·송편·만두 등 설 맞이 아침 특식
일부만 여자 알파인스키 응원 나서
점심 식사 후 인제스피디움클래식카 박물관 관람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응원단이 16일 한국에서 설을 맞았다.

응원단은 이날 오전 일부만 여자 알파인스키 종목에 참가하는 김련향 선수를 응원하러 용평 알파인스키장에 갔고, 나머지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올해 설날을 공교롭게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북한 명칭 ‘광명성절’)과 겹쳤다. 김정일 생일은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4월15일)과 더불어 북한 최대의 명절로 성대히 기념한다. 설날은 민속명절로 구분되어 3일동안 쉬며, 일반 주민들은 혁명열사릉과 애국열사릉 등을 먼저 찾은 후 성묘를 지낸다.

응원단은 이날 오전 7시께 붉은색 체육복 상·하의를 입고 숙소인 인제스피디움에서 마련한 설 음식을 먹기 위해 호텔 식당으로 이동했다. 오대쌀로 빚은 떡국과 인제산 황태구이, 내린천 두부구이, 만둣국 등이 차려졌다. 설에 송편을 먹는 북한 풍습에 따라 송편도 식단에 올랐다. 후식으로는 인제산 오미자로 우려낸 차와 약과가 나왔다.

이순선 인제군수와 한의동 인제군의회 의장 등 인제군 관계자들은 전날 인제스피디움에 북측 응원단을 위해 떡국용 떡 60㎏과 두부 100모, 황태 300마리 등을 제공했다.


알파인스키 경기장에서 응원전을 펼친 응원단은 점심께 숙소로 돌아온다. 통일부는 “응원단이 오후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숙소 내 부대시설을 활용해 여가를 보낼 계획”이라며 “인제스피디움의 협조 아래 응원단에 윷놀이, 투호 등 전통 놀이와 탁구, 당구, 배구·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 인제스피디움 내에 있는 자동차박물관인 인제스피디움클래식카 박물관도 둘러볼 예정이다.

강릉=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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