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오서는 '피겨 연금술사'?…코치로 3연패 가능성

입력 2018-02-16 15:04  

브라이언 오서가 코치로서 올림픽 3연패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쯤되면 '연금술사'다.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선 오서 코치의 제자인 하뉴 유즈루(일본)와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부상을 딛고 3개월 만에 복귀 무대를 치른 디펜딩 챔피언 하뉴는 부상 후유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완벽한 연기로 111.68점을 받았다. 유럽선수권대회 6연패에 빛나는 페르난데스도 이날 쿼드러플(4회전) 점프 2개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107.58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아직 프리 스케이팅 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네이선 첸(미국)이 점프 난조로 17위에 그치면서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금메달을 가져갈 가능성이 커졌다.

오서 코치는 이날 또 다른 제자인 차준환(휘문고)까지 개인 최고점인 83.43점으로 프리 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하면서 '특급 조력자'의 면모를 보였다.


캐나다 국적의 오서 코치는 이날 한국 대표팀 재킷을 입고 차준환 옆에 앉은 것을 시작으로 세 벌의 서로 다른 겉옷을 입고 세 차례 키스앤드크라이존에 등장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국 피겨 팬들에게는 '피겨 여왕' 김연아의 전 코치로 잘 알려져 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여자 싱글 금메달을 도왔다. 선수로서는 두 개의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거는 데 그쳤던 오서가 코치로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맛본 것이었다.


김연아와 결별한 후에는 하뉴 유즈루를 만나 그의 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번에 하뉴가 2연패에 성공하거나 페르난데스가 첫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면 오서는 코치로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오서는 이번 올림픽에 남자 싱글 3명의 선수와 더불어 여자 싱글에도 개브리엘 데일먼(캐나다)과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까지 모두 5명의 제자를 출전시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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