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아랑, 킴부탱과의 결전에 대해 "신경 안 쓰고 내 플레이에 집중할 것"

입력 2018-02-16 19:45   수정 2018-02-16 21:00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 선수가 캐나다 킴 부탱과 일전을 앞두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며 “경기할 때 상대 선수를 신경 쓰면 내 경기력에 지장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아랑은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김아랑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을 한다. 4조에서 킴 부탱, 베로니크 피에론(프랑스), 유키 키쿠치(일본)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킴 부탱이 가장 눈길을 끈다. 킴 부탱은 지난 13일 여자 500m 경쟁에서 한국 대표팀 간판 최민정과 몸싸움했다. 최민정이 반칙 판정을 받으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킴 부탱은 한국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렸고 이런 상황이 외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아랑은 “쉬운 조가 아닐 수 있겠지만 어차피 만나야 할 선수들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아랑은 선수촌에서 최민정과 같은 방을 쓰고 있다. 김아랑은 여자 500m 결과에 대해 “경기가 끝난 뒤 최민정을 기다렸다가 위로해줬다”라며 “민정이는 잘 이겨내고 있다. 처음엔 안쓰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매우 기특하다”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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