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PB가 말하는 설 연휴 이후 증시 전략…"방망이 짧게 잡아라"

입력 2018-02-17 07:00  


이달 들어 글로벌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받으면서 연초 상승분을 반납했다. 강남 지역 고액자산가의 자금을 관리하는 주요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은 17일 설 연휴 이후 증시 조정 장세가 연장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단기 매매 위주로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권문규 한국투자증권 대치PB센터장은 "외국인의 투매 기조가 잦아들었고, 가격 메리트가 있는 지수대임은 분명하지만 기간 조정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충분히 조정이 진행된 만큼 주식 보유자라면 현 시점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전략은 권하지 않고, 인내해야 할 구간"이라며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3월께 신규 진입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했다.

PB들은 1분기 내내 쉽지 않은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3월 20~21일)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보다는 기대 수익률을 낮춰야 한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김대영 신한금융투자 신한PWM강남대로센터장은 "기간 조정 구간임을 고려하면 추가 급락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보지만 지난해보다는 목표수익률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석 KB증권 강남스타PB센터 지점장 역시 "1분기까지 코스피지수 2350선을 하단으로 설정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상반기까지는 채권 비중을 늘려 주식과 6대 4 비중으로 구성하는 포트폴리오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당분간은 신흥국 펀드 투자도 지양할 것을 주문했다.

조정 이후 반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구축 시에는 어떤 종목을 편입해야 할까. PB들은 정보기술(IT)주와 화장품 등 중국 관련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최근 만도 등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기업 주가가 급락한 사례에 비춰 모멘텀보다 실적이 탄탄한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당부도 나왔다.

권 센터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삼성전자 등 IT주가 반등 구간에서 돋보일 것"이라면서도 "올해는 금리의 2~3배 수준으로 목표수익률을 낮춰 설정하고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대영 센터장은 "이번 상승장의 추세는 끝까지 IT주가 이끌고 갈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중국과의 관계가 추가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LG생활건강 등 중국 관련 소비재주에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 IT주 가운데에서는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스마트폰 관련 기업을 추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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