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비 수익성 높이기 전략
세계 1위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동남아시아 사업 부문을 그랩(Grab)에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국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랩은 동남아시아 최대 교통 플랫폼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승용차, 오토바이, 택시, 카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CNBC는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는 않았지만 우버가 그랩의 지분을 상당 부분 확보하는 대가로 동남아 사업을 양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랩은 지난해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25억 달러를 투자받았고, 삼성전자와는 모바일 솔루션 제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CNBC는 "우버가 동남아 사업을 그랩의 지분을 받는 대가로 매각하는 것은 과거 중국 사업을 디디추싱에 매각한 것과 비슷한 형태"라며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우버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동시에 내년 IPO에 대비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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