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요? 핏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켈레톤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 한국 겨울 올림픽 새 역사를 쓴 윤성빈 선수가 17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안하우스에서 인터뷰를 하고 소감을 전했다.
윤성빈 선수는 이날 인터뷰 장소에 전날 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나왔다.
윤성빈 선수는 금메달을 딴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가 여태까지 준비한 것들을 후회 없이 다 보여드려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저희 팀 모두 엄청 고생하고 노력했는데 그런 것들을 제가 보답해 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성빈 선수는 '허벅지가 화제인데 어떻게 하체 운동을 했는지 알려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하체는 저도 모르겠다"며 "다같이 똑같은 스케쥴로 운동을 하는데 저만 유독 그렇게 돼서, 핏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받은 소감에 대해 묻자 "기사로 먼저 접했는데 그걸 보고 '정말 내가 성공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용 스켈레톤 감독은 "제가 지금 눈이 부어 있는데, 그 이유는 아침에 감동의 눈물을 흘려서다"라며 "아침에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걸어주는 깜짝 퍼포먼스를 해줘서 울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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