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 실패' 임효준 "소극적 결승 속상…계주 준비 열심히 할 것" 심기일전

입력 2018-02-17 21:47   수정 2018-02-17 22:00


1500m에 이어 2관왕을 노렸던 임효준(한국체대)가 아쉽게 4위로 1000m 결승을 마무리했다.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선 경기에 출전한 임효준은 4위를 기록했다.

이날 임효준, 서이라 선수는 두 바퀴를 남기고 넘어진 헝가리 선수에 걸려 함께 넘어졌다. 서이라는 먼저 경기에 복귀해 세 번째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해 극적인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직후 임효준은 "서이라와 결승에 가자고 얘기를 해서 결승 올라간 것 까지는 좋았다. 결승에서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준결승에서 너무 힘들었고 소극적으로 경기를 했던 것이 속상하다. 그래도 (서)이라 형이 동메달을 가져갔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라고 말했다.

또 나머지 경기에 대해 "하던대로 편안하게 하고 계주 준비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효준은 중학교 때 이후 정강이뼈 골절, 오른발 인대 파열 및 오른 발목 골절, 요추부염좌 등 다양한 부위에 크고 작은 수술을 7번이나 받고 쇼트트랙 1인자로 우뚝선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다.

그는 오는 20일 남자 500m 예선 2조, 마지막으로 오는 22일 5,000m 계주 결승 A를 통해 도전에 나선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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