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회사에서 1년 넘게 잠자던 돈 1038억원이 주인을 찾았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에 예금주에게 돌아간 금액을 제외하고도 이들 상호금융회사의 장기 미사용 계좌에 총 3조3215억원이 남아있는데, 앞으로도 '내 계좌 한 눈에' 서비스로 미사용 계좌를 조회하고 잔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 계좌 한 눈에' 서비스에 접속자가 몰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홈페이지에는 '접속 대기중'을 알리는 공지가 떴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21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각 상호금융중앙회와 함께 미사용 계좌를 찾아주는 캠페인을 벌여 1년 넘게 사용되지 않은 상호금융회사의 미사용 계좌 21만7000개를 해지, 해당 계좌의 잔액 1038억원이 예금주에게 돌아갔다.
장기 미사용 계좌가 발견되면 이를 예금주에 통지하고 정리 방법을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으로 알린 것이다.
작년 9월 기준 장기 미사용 계좌와 금액은 농협 3475만개(2조5230억원) 수협 258만개(1321억원) 신협 70만개(778억원) 산림조합 23만개(73억원) 새마을금고 963만개(6850억원) 등 모두 4788만개 계좌, 3조4253억원에 달했다.
흩어진 미사용 계좌들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내계좌 한눈에 서비스는 홈페이지(www.accountinfo.or.kr)나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에서 오전 9시~오후 10시에 이용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휴대전화 인증을 거쳐야 한다.
금감원은 "상호금융권과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오는 22일 내계좌 한눈에 모바일 서비스도 시작된다"고 소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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