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500m 은메달…마지막 올림픽 무대까지 빛났다

입력 2018-02-18 21:41   수정 2018-02-18 21:46


'빙속 여제' 이상화(29, 스포츠토토)가 올림픽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역대 3번째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상화는 18일 오후 8시56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으로 전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일본의 아리사 고(일본)와 함께 전체 16개 조 가운데 15조 아웃코스에 배정됐다. 100m 구간을 10초20으로 통과한 뒤 최종 37초33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바로 앞선 14조에서 36초95로 올림픽 신기록을 새로 쓰면서 1위에 오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를 밀어내지 못했다.

이상화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는 올림픽 3연패 도전과 동시에 이상화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다. 이상화는 마지막까지 시상대에 오르며 세계 최정상 기량을 입증했다.

이상화는 경기가 끝나자 눈물을 쏟으며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금메달을 딴 고다이라는 이상화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그를 격려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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