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의 주인공 연극연출가 이윤택(67)이 19일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앞서 이윤택이 이끌었던 극단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는 A씨는 17일 한 인터넥 커뮤니티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이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윤택씨로부터 2001년 열아홉살, 극단을 나온 2002년 스무살 이렇게 두번의 성폭행을 당했다"며 "(앞서 성추행 고발자들이 말했던) 물수건으로 나체 닦기, 차 이동시 유사 성행위, 성기와 그 주변 마사지 등은 모두 제가 동일한 수법으로 겪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라는 피해자 이후에도 전혀 반성이 없이 십수년간 상습적으로 성폭력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저에게 일어났던 일을 폭로하고자 글을 쓰게 됐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14일에는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이씨의 성추행을 최초 고발한 바 있다.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는 18일 이씨를 회원에서 제명했다. 여성연극협회도 이날 '이윤택의 야만적 상습 폭행을 묵과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이윤택 이전에 시인 고은, 배우 이명행에의 성범죄 의혹이 연달아 불거지면서 성폭력 범죄를 고발하는 ‘미투’(metoo, 나도 같은 경험을 당했다는 뜻) 운동이 문화계에서 걷잡을 수 없는 파장으로 번지고 있다.
이윤택은 이날 오전 10시 논란 이후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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