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연출가, 성폭행 부인 "SNS에 올라온 주장들은…"

입력 2018-02-19 13:59  

이윤택 연출가 성폭행 부인



성추문에 휩싸인 이윤택 연극연출가가 기자회견을 통해 성폭행 논란을 해명하고, 일부 사실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이윤택은 19일 서울 한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를 입은 당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본인의 행동에 대해 “어떨 때는 나쁜 짓인지 모르고 저질렀을 수도 있고, 어떤 때는 죄의식을 가지면서 더러운 욕망을 억제할 수 없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선배 단원들이 문제 제기를 할때마다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지키지 못했다며 연극계 전체가 매도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폭행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부인했다. 성관계 자체는 있었지만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강제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SNS에 올라온 주장 중에는 사실이 아닌 것도 있다"면서 "이 문제를 여기서 왈가왈부하거나 진위를 밝힐 수는 없어 법적 절차가 필요하며 사실과 진실이 밝혀진 뒤 그 결과에 따라 응당 처벌받아야 한다면 (처벌) 받겠다. 사실과 진실에 따라 모든 것이 심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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