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상생모델 '호평'
GS25와 손잡고 도약 채비
[ 김태호 기자 ] ‘배달의민족’과 ‘직방’은 각각 음식과 부동산 영역에서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앱(응용프로그램)이다.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인 의식주(衣食住) 중에서 ‘식’과 ‘주’에 해당한다. 세탁 수거배달앱 ‘리화이트’(운영업체 리화이트)는 이들처럼 ‘의’ 분야의 대표 O2O 서비스를 꿈꾼다.
리화이트는 지역의 세탁소와 이용자를 중개해 주는 모바일 서비스다. 앱에 접속하면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주변에 배달이 가능한 세탁소 목록이 뜬다. 세탁이나 수선 등 원하는 서비스와 배달 가능한 시간을 선택하면 해당 세탁소가 시간에 맞춰 세탁물을 수거하고 배달해 준다. 2015년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2년 만에 사용자 수가 6만 명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창업자인 김현우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이다. 대기업에서 개발, 신사업전략 업무 등을 담당하다가 스마트폰 앱 개발에 관심이 생겨 2012년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첫 사업은 ‘큐핏’이라는 소셜데이팅 서비스였다. 창업 1년 반 만에 한 중견기업에 성공적으로 매각됐다.
두 번째 사업 아이디어는 아내에게서 얻었다. 김 대표는 “의상디자인 분야에서 일하는 아내가 많은 양의 옷을 직접 세탁소에 맡기고 찾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호소했다”며 “세탁은 수요가 많은 데다 전국 세탁소와의 네트워크를 선점하면 진입장벽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리화이트 모델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화이트는 창업 3년차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GS25 편의점과 연계한 편의점 세탁서비스 사업이다. 최근 GS리테일과 제휴를 맺고 GS25 편의점에서 세탁물을 맡기고 찾는 ‘편의점 세탁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소비자가 편의점에 세탁물을 맡기면 리화이트 제휴의 지역 세탁소가 직접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했고 골목상권 상생모델로 호평받고 있다.
투자 유치도 준비 중이다. 리화이트는 20일부터 KTB투자증권의 플랫폼을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한다. 많은 소비자를 미리 확보하는 차원에서 소액 지분투자 방식을 선택했다. 동시에 일부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 유치도 계획 중이다. 김 대표는 “투자 유치 자금은 마케팅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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