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운명, 1주일 남았다

입력 2018-02-19 16:31   수정 2018-02-19 16:3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금호타이어와 채권단이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야 하는 시한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아직 회사가 제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반대하고 있다. 회사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달 26일 금호타이어의 차입금 만기를 1년 연장하고 이자율을 인하하기로 결의했다. 다만 한 달 뒤인 이달 26일까지 노조 동의서가 포함된 MOU가 체결되지 않으면, 그 결정을 무효화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노사가 한 달 내 뼈를 깎는 자구계획에 합의하지 않으면 추가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최후통첩이었다.

회사가 만든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희망퇴직 실시, 임금 삭감, 임금피크제 시행, 복리후생비 축소 등이 포함됐다. 인력구조조정을 뜻하는 희망퇴직 규모는 191명으로 생산직의 약 7% 수준이다. 노조는 그러나 “자구안을 폐기하고 구조조정을 철회하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최근 교섭에서도 사측 교섭대표가 “노사가 자구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고 읍소했지만, 노조 교섭대표는 “회사 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안팎에서는 노조의 대승적인 결단이 없으면 회사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노조 집행부만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채권단의 양보로 겨우 회생 기회를 잡았는데 노사 갈등으로 이를 날려버릴 위기”라며 “회사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닥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7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