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국가와 국가…
'연결'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
내달 21일까지 온라인으로 공모
"관계 소중히 여기는 한국적 정서
29초 속에 큰 울림으로 담겨지길"
29초영화제 최초 '국제 공모'
일반·청소년부로 나눠 심사
수상작은 페이스북 홍보에 활용
[ 마지혜 기자 ]
“페이스북이 있기 전에 우리는 어떻게 옛사랑의 근황을 알아보고 동료의 생일을 기억하고 친구를 놀렸을까?” 미국의 문화평론가 톰 가이어 등이 2009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실은 글의 일부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2004년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지 5년이 지났을 때다. 사용자들이 이전의 삶을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페이스북이 일상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페이스북의 핵심은 역시 ‘연결’이다. 페이스북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어디에 있든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다면 누구와도 일상과 마음을 나눌 수 있게 했다.
페이스북코리아가 20일부터 ‘연결(connect)’을 주제로 ‘페이스북코리아 29초국제영화제’를 연다. 29초 분량으로 편집한 영상을 공모하며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11년 시작된 국내 최초의 초단편 영화제인 29초영화제가 국제 공모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는 21억 명에 달한다. 전 세계 인구(약 75억 명) 네 명 중 한 명 이상이 페이스북을 통해 연결돼 있는 셈이다.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사용자 20억 명 돌파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세계를 연결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서로가 더 가까운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적었다.
페이스북코리아가 영화제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람과 사람 또는 국가와 국가의 연결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내용 △청년들이 기업 또는 기관과 연결돼 새로운 사업을 꾸려가는 과정 △국가와 기업, 기술과 사람 등 여러 연결을 통해 일어나는 일 등 ‘연결’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모한다. 짧지만 메시지와 감동이 있는 영화를 통해 ‘연결’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박대성 페이스북코리아 정책총괄부사장은 “21억 명이 쓰는 거대한 플랫폼이지만 페이스북의 핵심은 결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작은 연결로부터 시작된다”며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의 정서가 29초의 작은 이야기 속에서도 큰 울림으로 담길 수 있도록 많은 감독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품작은 장르와 형식에 제한이 없다.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29초 길이의 영상에 담아 페이스북코리아 29초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29siff.com)에 온라인으로 출품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21일까지다. 일반부(20세 이상)와 청소년부(19세 이하)로 나눠 심사하고 시상한다. 영상 관련 신생 벤처기업 이구필름이 주관한다.
수상작은 영화 관련 전문가들의 심사(80%)와 네티즌 평가(20%)에 따라 결정된다. 수상작은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29일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 총 1억원의 상금을 준다. 응모한 작품은 반환하지 않으며 당선작에 대한 권리는 주최기관과 저작자가 공동으로 소유한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수상작을 페이스북코리아의 새로운 모습을 알리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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