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는 5G '풀 포트폴리오' 갖춘 회사
“5세대(5G) 이동통신은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단순한 네트워크의 진화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을 연결해 주는 방식에 새로운 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산딥 지로트라 노키아 APJ(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일본) 총괄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5G 이동통신은 4차 산업혁명을 이어가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과거 3차 산업혁명이 증기·전기·인터넷 중심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5G 네트워크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로트라 사장은 “5G는 무엇보다 ‘초고속 대용량 통신’이 가능한 게 장점”이라고 했다. 그는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가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려갈 때 통신이 조금만이라도 지연된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짧은 시간에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지연율이 매우 낮은 초고속 인터넷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로트라 사장은 5G 네트워크는 인공지능(AI)과도 밀접하게 접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AI 분야에서 중요한 것은 ‘빅데이터 처리’와 '컴퓨팅 파워'”라며 “이는 통신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지로트라 사장은 노키아가 5G 분야의 ‘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키아는 5G 통신장비부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까지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5G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2016년 글로벌 통신장비 회사인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해 글로벌 통신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로트라 사장은 “알카텔 인수로 ‘뉴 노키아’가 됐다”며 “우리는 강한 모바일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통신 전 부문에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
노키아는 새로운 성장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PS(공공안전) LTE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특허 등 지식재산권(IP) 사업 △헬스케어 등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로트라 사장은 “한국에 올 때마다 빠른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놀라고 있다”며 “한국은 새로운 디바이스와 앱(응용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쓰고, 5G 네트워크도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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