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위성 영상, 인도·필리핀에 수출

입력 2018-02-20 17:09  

쎄트렉아이이미징서비스
총 600만달러 규모 계약



[ 박근태 기자 ] 한국의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위성)이 찍은 위성 영상이 인도와 필리핀에 수출됐다. 국산 위성 영상의 수출 사례 가운데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의 위성 영상을 위탁 판매하는 쎄트렉아이이미징서비스가 인도 우주개발기구 산하 원격탐사센터, 필리핀 고등과학원과 각각 400만달러와 1억페소(약 198만달러) 규모의 위성영상 직수신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위성영상 판매는 미리 찍어둔 사진을 낱장 판매하는 방식과 수신장치를 통해 필요할 때마다 내려받는 직수신 방식으로 나뉜다. 두 나라와의 계약 조건은 직수신 방식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리랑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직수신 방식으로 수출한 사례는 10년 만이다. 한국은 2008년 유럽우주국(ESA)과 계약금 237만유로에, 또 같은 해 아랍에미리트(UAE)와 3년간 1300만달러에 아리랑 2호 영상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쎄트렉아이이미징서비스는 2016년 미국과 프랑스, 중국, 캐나다 등 경쟁업체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말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

인도는 앞으로 2년간 아리랑 3호와 3A호가 찍은 영상을 항우연을 통해 내려받아 사용하는 권한을 보유하게 됐다. 필리핀은 1년간 아리랑 3호와 5호의 영상을 직접 내려받아 사용한다.

2012년 발사된 아리랑 3호에는 685㎞ 상공에서 땅 위 가로·세로 0.7m짜리 물체를 한점(화소)으로 구분하는 광학카메라가 달려 있다. 아리랑 3A호에는 훨씬 더 작은 물체를 식별하는 해상도 0.55m짜리 카메라 외에 밤에도 땅 위를 훤히 내려다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적외선(IR)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아리랑 5호는 구름 낀 흐린 날씨에도 땅 위 지형을 훤히 보는 합성개구레이더(SAR)를 갖췄다. 과기정통부는 일부 위성영상이 주변국을 자극할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촬영대상을 두 나라 영토로 한정하고 적외선 영상은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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