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은 이날 경원선 복구와 관련해 “통일부가 주관하고 관련 부처와 논의 중이며, 공사를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정도로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원선 복구공사는 2015년 8월5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사업이 추진됐으나 2016년 6월 중단됐다.
조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선 “한·미 군사당국 간에 군사훈련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이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의 송환을 요구했는지에 대해선 “거론했다”며 “우리 남쪽에 자유의사로 와서 정착한 사람이어서 북측에서 얘기하는 것은 검토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의 지원 경비에 대해선 “1차 추산으로는 29억원 정도로 남북협력기금에서 집행하며, (추후) 정산하면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북한 응원단의 이른바 ‘김일성 가면 응원 논란’과 관련해 “김일성이 맞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고, 조 장관은 “이미 분명하게 북측에서도 입장을 밝혔고, 우리 판단으로도 김일성으로 하기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일성이 아니라면 찢고 밟고 해도 되는 것 아니냐”며 그 자리에서 김일성 가면으로 논란이 된 사진을 찢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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