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20일(19: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3500억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 규모를 1조8000억원대로 확대했다. 향후 투자은행(IB) 부문 및 해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20일 3552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KB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증권금융 등에 RCPS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RCPS 발행가는 1주당 10만7859원이다. RCPS는 약속한 기간이 되면 자금을 상환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우선주다. 상환기간은 2021년 2월 22일부터 2038년 2월 22일까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 자기자본 순위는 미래에셋대우(7조4047억원), NH투자증권(4조8247억원), 삼성증권(4조3762억원), 한국투자증권(4조2517억원) 등이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기존 1조5000억원대에서 1조8000억원대로 늘어나 하나금융투자(1조9921억원)에 이어 국내 증권사 중 9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IB부문 강화를 위해 증자를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코스닥 기업공개(IPO)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와 구조화금융 등 IB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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