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서영화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한국콜마를 레벨업 시켜주는 요인임에 분명하다"면서도 "현재의 재무상황을 감안 시 상당한 재무적 부담 요인 또한 존재한다"고 봤다.
한국콜마는 전날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1조31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액 5368억원, 영업이익 750억원을 기록했다.
CJ헬스케어의 최근 6년간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3.5%와 3.4% 수준이다. CJ헬스케어는 전체 매출액의 약 85%가 의약품이며 컨디션, 헛개수 등을 판매하는 H&B 사업부문이 15%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의약품위탁생산 사업과 CJ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건강미용 사업을 결합시킴으로써 종합 제약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인수는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되지만 재무적 부담 요인이 상당히 큰 상황"이라며 "휠라코리아가 아큐시네트를 인수했던 방식의 인수금융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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