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씨앤에이치캐피탈, 리스채권?대출채권 유동화로 195억 조달

입력 2018-02-21 14:03  

리스채권?대출채권 기초자산 삼아 ABS 발행


≪이 기사는 02월21일(11: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소 여신전문업체인 씨앤에에치캐피탈이 리스채권과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195억원을 조달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씨앤에이치캐피탈은 오는 28일 3년 만기 자산유동화증권(ABS) 195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연 3.9%다. 하이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ABS의 기초자산은 씨앤에이치캐피탈이 보유한 1927건의 시설대여(리스)채권과 대출채권이다. 채권 규모는 약 322억원이며 이 회사가 조달하려는 자금보다 많다. 씨앤에이치캐피탈이 이 리스채권과 대출채권을 수탁은행인 NH농협은행에 위탁해 ABS를 발행하면, 이 은행은 기초자산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195억원을 ABS 투자자에 상환할 용도로 우선 쌓아둔다. 그렇게 하고 남은 금액을 씨앤에이치캐피탈이 가져갈 수도 있도록 약속돼 있다.

씨앤에이치캐피탈은 이 ABS를 만기에 일시상환하고 이자는 매월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이 회사가 매월 이자지급일마다 ABS 전액 혹은 일부를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에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상환할 가능성도 있다.

나이스신용평가과 한국신용평가는 해당 ABS의 기초자산의 회수율과 대손율이 높다고 판단, 이 유동화상품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AA’로 평가했다.

씨앤에이치캐피탈은 2009년 여신전문회사인 씨앤에이치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세운 회사다. 할부금융 리스 신기술사업금융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6년 매출 473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거뒀다. 분할 이후 투자부문만 남은 씨앤에이치는 현재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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