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 공개
[ 이정호 기자 ]
KT는 게임업체 드래곤플라이와 함께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접목한 무선 방식 멀티플레이 가상현실(VR) 게임인 스페셜포스VR(사진)을 공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스페셜포스는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1인칭 온라인 슈팅게임(FPS)으로 100여 개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스페셜포스VR은 기존 게임에 VR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두 회사는 5G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완전 무선 방식의 VR 게임을 구현했다.
기존 1인칭 VR 게임은 각각의 플레이어가 5~6㎏에 달하는 백팩 형태의 PC와 배터리를 등에 메거나 헤드셋(HMD)을 유선으로 연결한 채 게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KT는 게임PC 영상을 스마트폰에 직접 전송하는 VR 워크스루 기술을 적용해 무선으로 VR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독자 개발한 흔들림 방지 기술도 넣어 VR 게임 특유의 어지러움 증상을 개선했다. 사용자는 무선 헤드셋을 쓰고 가로·세로 5m 공간에서 자유롭게 가상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스페셜포스VR은 다음달 서울 신촌에 문을 여는 KT의 실감형 미디어 체험 테마파크인 VRIGHT(브라이트)에 설치된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상무)은 “5G가 적용된 세계 최초의 상용 VR 게임을 MWC에서 처음 공개한다”며 “5G 기술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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