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54만 명에게 '희망 씨앗' 뿌린 정몽구재단

입력 2018-02-21 18:51   수정 2018-02-22 07:41

사재출연 600억→8500억으로
사회공헌 집행금액은 1389억
"올해는 미래 인재 육성에 집중"



[ 도병욱 기자 ] “기업을 경영하면서 국민으로부터 받은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은 2007년 11월 현대차정몽구재단을 설립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사재 600억원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했고 이후 7900억원을 추가로 기탁했다. 그로부터 10년간 정몽구재단은 54만여 명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했다.

정몽구재단의 대표 사업은 ‘온드림스쿨’이다. 농어촌 학생에게 다양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어촌 지역에서 매년 200여 회의 특별 교실을 열고 학생들이 명사 강의와 전문가 멘토링 등을 접하도록 돕고 있다.

재단은 2012년부터 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선정, 육성하는 ‘H-온드림 사회적 기업 창업 오디션’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년간 180여 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들 기업의 누적 고용 인원은 1500여 명에 달한다. 180여 개 기업 중 95%가 아직 활발하게 사업하고 있다.

재단사업의 혜택을 본 인원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09년에는 2288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10만7547명까지 늘었다. 10년간 누적 사회공헌 집행금액은 1389억원에 달한다. 재단 관계자는 “정 회장이 꾸준하게 사재를 출연하면서 재단 규모가 커졌다”며 “자연스럽게 혜택을 보는 이들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올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창의력을 갖춘 우수인재들의 의사소통 능력과 자신감, 공감능력 등을 키우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설립 10년을 맞아 재단의 슬로건도 ‘함께 여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변화를 지향하는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로 바꿨다.

신수정 재단 이사장은 “소외계층도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설립자의 뜻에 따라 10년간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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