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이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한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사외이사 겸 감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정치인을 잇따라 영입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다음달 23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유인태 전 의원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유 의원은 노무현 정권 당시 초대 정무수석을 거쳐 2013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민주캠프 ‘진실과 화해 위원회’ 위원장과 14·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감형을 받았으며 지난 2012년 재심에서 무죄확정을 받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한라도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덕배 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선임할 계획이다.
보해양조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시민 작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올해도 기업들이 정치인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있다. 여권 인사를 영입해 대외 정보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관측과 함께 정치적 외풍을 막는 방패막이로 세울 것이라는 비판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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