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선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사장 후보가 이재광 ESG모네타 대표, 고종문 전 주택관리공단 사장 두 명으로 압축됐다.
기획재정부는 22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HUG 사장 후보로 이들 두 명을 확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HUG 신임 사장은 오는 27일 열리는 2018년도 제1회 HUG 임시주주총회에서 정해진다. 이날 임시주총의 제1호 의안이 사장 선임안이다.
HUG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HUG 사장 공모 지원자 5명 중 이재광, 고종문 후보를 포함한 3명을 추려 공운위에 전달했고, 이후 청와대 인사검증을 마친 상태다.
이 후보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리서치팀장, 산업은행 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본부장 등을 지냈다. 건설부동산 시장보다는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로 통한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도운 광흥창팀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무현 정부 때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행정관, 사회정책비서관실 행정관,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비서관을 지냈던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이 여동생이다.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인 고 후보는 2005년 주택관리공단 사장을 지냈다. 당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을 하는 등 여권과도 가까운 인사로 분류된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가청렴위원회 자문위원, 공기업 혁신진단 및 성과평과위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자문위원 등도 지냈다. 현재 한국경제예측연구소 회장을 맡고 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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