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첫 인도 공장 상량식…시장 개척 속도낸다

입력 2018-02-22 14:31   수정 2018-02-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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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공장 건설 현장에서 상량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한우 기아차 사장과 찬드라바부 나이두 안드라프라데시주정부 수상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인도 현지 공장의 성공적 건설을 염원한다”며 “고객을 위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4월 인도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 같은 해 10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연간 약 3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완공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회사 측은 인도 공장을 통해 시장 개척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딜러 선정을 위한 실사를 진행하는 등 판매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도의 자동차 수요는 370만 대(상용차 포함)가량이다. 이는 세계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편의사양 등을 세밀하게 분석할 것”이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날 현지 전략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SP’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는 인도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차량이 될 예정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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