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View & Point ] 완전 무인택시·배달트럭까지 등장… 뜨거워진 자율주행 '킬러 앱' 경쟁

입력 2018-02-22 15:54  

경영학 카페

올해 CES 키워드도 자율주행
車·가전·IT기업 등 전방위 각축

식료품 배달하는 '로봇 로커'
빠른 배송에 비용은 절반으로

로보마트 '자율주행 식료품마트'
기술 판매·임대하는 사업 추진




지난 3년간 정보통신기술(ICT)의 비약적인 발전은 자동차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를 보면 자동차산업이 더 이상 자동차 제조업체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가전, 정보기술(IT), 에너지업계 등 전방위적 경쟁 체제로 가고 있다. 여기서 중심이 되는 키워드가 바로 ‘무인 자율주행’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올해 완전 무인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는 택시와 배송트럭을 특정 지역에서 허가한다고 한다. 운전자가 필요 없는 이 획기적인 기술을 활용하는 데 어떤 분야가 ‘킬러 앱(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획기적 제품)’이 될지 궁금하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최근 여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아이템을 살펴보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유델브(Udelv)는 세계 최초로 현실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해 지역 상점 고객 2명에게 식료품을 배달했다. 여기서 특별한 점은 고객이 무인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에 최초로 비용을 지급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유델브의 핵심 특허는 ‘로봇 로커(Locker)’다. 밴 형태의 차량에는 총 700파운드를 운송할 수 있는 18개 로커가 있는데, 고객에게 도착하기 전에 앱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한다. 밴이 도착하면 고객은 앱을 이용해 자신의 식료품이 들어 있는 로커의 잠금을 해제하고 필요 물품을 수거한다. 유델브의 수익모델은 단순하다. 기업에 배달료를 받는 것이다. 단 기존 서비스 대비 배달 비용을 반으로 줄이고 배송시간은 빠르게 하는 것이 목표다.

같은 지역의 스타트업 로보마트(Robomart)는 올초 CES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에 각종 신선식품과 식료품을 실어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선도가 생명인 식료품은 물류 및 배송 과정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될 수 있는데, 이런 소비자의 불만을 해결하겠다는 것이 로보마트의 전략이다. 소비자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실려온 식료품의 품질을 살핀 뒤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보마트는 직접 식료품 사업에 뛰어든 게 아니라 슈퍼마켓이나 식료품점에 자율주행 식료품마트 기술을 라이선스로 판매하거나 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일반 자동차가 갈 수 있는 모든 도로를 운행하는 승객용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가 나오려면 앞으로도 5년 이상 걸릴 것이다. 하지만 자율주행 배달차량은 이미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배달 기업은 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혁신을 실행할 때다.

김성훈 <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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