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대한민국 땅 못 밟아"
천안한 폭침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통일부는 22일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행사 참석을 위해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지난 2010년 천안한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북한 내 대표적 '대남강경파'로 우리 정부의 독자 금융제재 대상에 속한다.
자유한국당은 통일부의 이같은 발표에 "천안함 폭침의 주범인 김영철은 감히 대한민국 땅을 밟을 수 없다"고 저격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감히 김영철을 폐막식에 고위급대표단 단장으로 파견하겠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발상이다"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굴욕 행보의 정점으로 김영철까지 대한민국을 휘젓게 한다면 무슨 낯으로 우리 장병들에게 나라를 지키라 할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어찌되었건 미국 등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관련주변국들과 협의를 해서 처리해 나가야 한다.(ko22****)", "그게 논란이면 북한과 김정은과 만나지 말아야지. 남북 대화 왜 하나?(pd21****)", "아무리 평화가 중요하다고는 하나 천안함 원흉을 민족화해라는 이름하에 친절히 맞아주고 환대해?천안한 46명 순직장병들은 개죽음이냐 (mont****)", "문 대통령님을 지지하긴 하지만. 이건 아니다. 천안함 피격사건 이 연루된것도 그렇고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명령을 내릴수 있는 '지휘관' 급 군인이다. 절대 안된다 (zlxc****)"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편, 김영철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단원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된다. 통일부는 이들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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