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창산업은 지난해 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약 80%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6196억원으로 12% 늘었지만 순손실은 적자전환한 1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감소하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베트남·중국 등 저가 수입 합판 경쟁이 심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2013년 진출한 미얀마 현지 합판사업 부진은 순손실을 발생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산 합판의 시장점유율은 약 20%대 불과하다"며 "저가 수입산 합판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선창산업은 합판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거푸집용 합판 중심에서 마루·인테리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국산원목 사용을 통한 원가절감도 모색하고 있다.
올해 미얀마 사업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회사는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얀마 정부의 규제 완화 덕분이다.
선창산업 측은 "미얀마 법인은 지난 몇 년 간 원목 등의 원재료 수급의 어려움 및 원목 가격 상승 등 기업 경영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미얀마 정부의 건설 규제 및 벌목 제한이 완화되면서 여건이 나아졌다"며 "외국인 투자 유치 붐이 일고 있어 향후 경영 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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