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어떻게 말해야 '비폭력 대화' 할 수 있나

입력 2018-02-22 19:42  

상처 주지 않는 대화

마셜 로젠버그 / 가브리엘레 자일스 지음
강영옥 옮김 / 파우제 / 224쪽│1만3500원



[ 김희경 기자 ] 누구에게나 ‘자칼’처럼 여겨지는 사람이 한 명쯤 있다. 자칼은 개과의 동물로 다른 동물의 사체를 주로 먹는다.

《상처 주지 않는 대화》의 저자 마셜 로젠버그는 이기적이고 날카로워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사람을 자칼이라고 칭한다. 이를 듣는 순간 당신의 머릿속에도 자칼 같은 누군가가 떠올랐을 것이다. 직장 동료는 물론이고 심지어 가족일 수도 있다. 이번엔 반대 성격을 가진 ‘기린’과 같은 사람도 떠올려보자. 천적도 없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성품으로 주변 동물과의 관계가 좋다. 비폭력 대화를 추구하는 사람은 기린을 닮았다.

이 책은 사회적 갈등의 온상이 되고 있는 언어폭력을 해결하고 기린처럼 비폭력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로젠버그는 “우리는 인간적인 본성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데 그 원인은 잘못 배워온 언어적 습관에 있다”며 “인간 본연의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해선 비폭력 대화를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자신에게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리곤 한다. “너 때문에 폭발할 것 같아”와 같은 표현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내 감정에 영향을 주는 주요 원인이 타인보다 ‘내가 반응하는 태도’에 있을 때가 많다. 비폭력 대화의 핵심은 지금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 타인과 다소 무관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저자는 진심 어린 태도로 대상을 바라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한다. “그 대상이 자기 자신이든 타인이든 관찰한 바에 대해서만 말하되 비판을 삼가야 한다. 자신의 일을 다른 사람의 상황이라고 가정해 보는 것도 좋다. 그러면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이 정상적인지 자신의 행동이 적절한지 되짚어 보게 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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