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기하급수 기술'에 투자하라

입력 2018-02-22 19:43   수정 2018-02-23 14:38

4차 산업혁명과 투자의 미래

릭 에덜먼 지음 / 이영래 옮김 / 현암사 / 472쪽│2만원



[ 최종석 기자 ] 20년 뒤 미래에는 양로원이 존재하지 않는다. 의학과 생명공학 기술 발달로 노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삶을 산다. 양로원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질환이 사라지자 장기 요양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없어진다. 과거에 들어둔 장기 요양 보험은 쓸모가 없게 된다. 길어진 수명으로 은퇴라는 개념은 사라진다. 사람들은 더 늦게, 자주 결혼하게 된다.

재무 계획의 핵심은 미래에 대한 예측과 준비다. 그러나 이런 미래의 급격한 변화는 우리의 자산 운용 계획을 복잡하게 만든다. 인공지능, 나노기술, 빅데이터 등 기술 발달이 바꿔놓을 미래에는 지금 세운 개인적 재무전략이 모두 허사가 될 수도 있다. 미국의 투자 전문가 릭 에덜먼은 《4차 산업혁명과 투자의 미래》에서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기술들을 살펴보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어떻게 인생 계획을 세워야 할지 안내한다.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할지, 어디에 살지, 어떻게 투자할지 등에 관해 조언한다.

저자는 먼저 ‘기하급수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컴퓨터 성능은 과거에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발달해왔다. 2016년 아이패드 태블릿 PC의 연산 능력은 1986년의 우주 왕복선보다 5만 배 뛰어나다. 2030년이 되면 PC의 속도가 인간의 두뇌보다 500만 배 빠른 빛의 속도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9년에서 2050년 사이의 어느 시점이면 삶은 상상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변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저자는 우선 다양한 국가와 다양한 상품에 자산을 배분할 것을 권한다. 네트워크, 로봇공학, 3차원 프린팅 등 기하급수 기술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저자는 애플 구글 아마존과 같은 기술을 ‘창출’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는 기업에도 똑같이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레저와 레크리에이션, 금융서비스 혁신, 에너지 환경 시스템 등에도 투자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자산 배분 모델을 마련했다면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권한다.

저자는 교육목적 자금도 평생 재무계획에 반영하라고 조언한다. 지금 종사하고 있는 직업이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아무도 모른다. 새로운 기술을 배워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해야 할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올 수도 있다. 70대, 80대, 90대에도 계속 일할 만큼 건강해진다면 평생 학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7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