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방카 정상급 예우… 트럼프 대북 메시지에 촉각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우리나라를 찾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저녁 청와대 한옥 사랑채 상춘재(常春齋)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등 주요 참모진이 대거 참석한다.
이방카 선임고문은 문 대통령과의 청와대 만찬 이후 24일과 25일 미국 선수들의 올림픽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어 25일 저녁에 열리는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뒤 이튿날 미국으로 돌아간다.
이방카 선임고문이 이끄는 평창올림픽 폐회식 고위급 대표단에는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 전 봅슬레이 미국 국가대표 선수이자 현역 군인인 쇼나 로복 등이 포함됐다. 이방카 선임고문이 그동안 대외적으로 대북 메시지를 자제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메시지를 가져올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방카 방한에 대해 "의전 자체가 외교 전략의 하나이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서 한미동맹 결속을 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핵에 대한 헛된 꿈을 갖지 못하도록 한·미간 확고하게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북한이 원하는 것을 관철시키기 위해 미국을 설득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방카 선임고문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민간항공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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