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헝가리 윙크남', '메이드 인 코리아' 유니폼 입고 금빛 질주

입력 2018-02-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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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중계 화면에 잡힐 때 마다 윙크를 하는 동작으로 '헝가리 윙크남'이라는 별명을 얻은 헝가리 쇼트트랙 선수 산도르 류 샤오린이 착용한 유니폼이 국내 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졌다.

샤오린은 지난 22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계주 결승에서 6분 31초971로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금메달은 하계올림픽에서 175개의 금메달을 따낸 헝가리가 동계올림픽에서 거둔 첫 금메달이다



신기록을 세운 헝가리 대표단은 대표적인 유럽산 경기복 대신 한국 스포츠 브랜드 '애플라인드' 제품을 입고 경기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쇼트트랙은 스피드 스케이트와 같이 속도를 겨루는 종목이다. 찰나의 순간에 승부의 결과가 바뀌는 바람에 선수들은 0.01초라도 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해 유니폼 결정에 매우 신중하다.

헝가리 국가대표팀은 몇 차례의 유니폼 테스트를 거쳐 네덜란드 유니폼에서 한국 유니폼으로 교체, 지난해 1월부터 애플라인드가 헝가리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유니폼을 제작, 후원하고 있다.

스케이트 날에 선수가 다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감에 방탄 소재를 써서 부상의 위험을 감소시켜 주는 것은 물론 미세한 움직임에도 근육의 떨림을 잡아주고 허벅지 등 힘이 필요한 부위에 집중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컴프레션 기능,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일체형 디자인 등 기능성 스포츠웨어 애플라인드의 기술력을 집약했다.

헝가리 국가대표의 기량에도 변화가 있었다. 샤오린은 지난해 서울 세계선수권 500m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월드컵에선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따내며 1000m 1위, 500m 2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헝가리 쇼트트랙 대표팀과 한국과의 인연은 유니폼 만이 아니다. 현재 헝가리 대표팀은 한국의 전재수 코치가 맡고 있다.



전 코치는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고 2014년부턴 헝가리 대표팀의 제의로 헝가리 유니폼을 입고 있다. 한국의 선진 쇼트트랙 기술을 헝가리에서 전수하고 있다.

김윤수 애플라인드 대표는 “보통 빙상 유니폼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네덜란드에서 제작한 제품을 선호한다. 토종 기술력으로 제작한 우리 나라 브랜드 빙상 유니폼을 외국 국가대표가 선택한 것은 처음이다”며 “현재 영국 등 유럽에서 스포츠 의류 제작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으며, 헝가리 실업팀에서는 이미 유니폼 추가 주문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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