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평창' 17일 대장정 마무리…'4년 후 베이징서 만나요'

입력 2018-02-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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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9일 개막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25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평창올림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천920명이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우리나라는 1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다인 14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날 폐회식에는 참가국 기수가 먼저 들어선 뒤 선수들이 자유롭게 경기장에 입장해 관중들에 감사 인사를 보냈다.

남북 선수들은 각자 단복을 입고 입장했으며 북한 선수들은 한 손에 인공기, 한 손에 한반도기를 들고 흔들었다.


4개의 문화공연으로 구성된 폐회식에서는 조화와 융합을 통한 공존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한국적인 색채와 현대 아트의 결합으로 녹여냈다.

또한 이번 개회식 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대형 드론쇼가 다시 한 번 펼쳐져 평창의 화려한 밤을 연출했다.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차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공연도 선보였다. 8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베이징의 8분'을 통해 중국이 그간 이룬 하이테크 기술과 전통이 결합한 장면을 연출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한국어로 "수고했어요, 평창", "자원봉사자 여러분 헌신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대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씨엘과 그룹 엑소가 등장해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으며, EDM DJ가 진행하는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출연진, 선수단이 하나가 돼 폐막식의 절정을 이뤘다.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스웨덴에 이어 종합 7위에 올랐다. 가장 많은 6개 종목에서 역대 최다인 1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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