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北 김영철과 만났다… 북미대화 공감대 확인

입력 2018-02-26 16:51   수정 2018-02-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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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오후 12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위한 오찬을 주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5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정 실장과,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양측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화합의 올림픽 정신 구현,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복원의 의미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며 “올림픽 이후에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균형있게 진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철이 전날 회동에서 북미대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데 따른 실무 차원의 후속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북미대화와 남북정상회담 추진 방안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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