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27일(1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바이엔셀개발이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650억원을 조달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바이엔셀개발은 이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1년 만기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6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SPC가 ABCP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바이엔셀개발에 대출해주는 구조다.
이 유동화상품의 기초자산은 바이엔셀개발이 SPC에 갚아야하는 대출금 650억원과 부수담보권이다. 대출 만기는 4년이며 이자는 3개월마다 지급된다. 바이엔셀개발은 대출금 만기에 맞춰 앞으로 다섯 차례 같은 규모로 ABCP를 차환할 계획이다. 내년 2월과 2022년 2월만 1개월 만기로 발행되고 나머지 세 번은 이번과 같이 1년 만기로 발행된다.
ABCP를 차환할 때 투자수요가 모이지 않으면, SPC가 사모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팔리지 않은 물량만큼의 ABCP를 상환하기로 약속돼 있다. 이때 발행주관사인 메리츠종금증권이 해당 사모 회사채를 모두 사들이기로 돼 있다. 이같은 신용보강 덕분에 이 유동화상품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7개 단기투자등급 증 가장 높은 ‘A1’등급을 부여받았다.
바이엔셀개발은 2008년 설립된 부동산 개발업체로 경기도 부천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6년 매출 3억7000만원, 영업적자 6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번에 대출채권 유동화로 조달한 자금을 현재 시행을 맡고 있는 부천시 중동 개발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곳에 999세대 규모 아파트와 49개 사무실을 둔 오피스텔 등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오는 6월 착공을 시작해 2021년 11월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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