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미래기술③] SK텔레콤의 '홀로박스'

입력 2018-02-28 07:03  

AI 탑재돼…명령어도 척척 알아듣는 아바타



[바르셀로나=최수진 기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자 화면에서 아바타가 불쑥 튀어나왔다. 스마트폰에 나타난 아바타는 실제 크기는 아니었지만 실제 캐릭터가 둥둥 떠다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돼 명렁어도 쉽게 알아들었다. "아리아, 음악을 틀어줘" 하면 홀로그램 속의 아바타 캐릭터가 음악을 트는 식이다.

SK텔레콤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홀로박스'를 전시했다. 홀로박스는 가상 아바타를 보면서 대화하는 실감 미디어다.

홀로박스는 홀로그램 기술이 사용된다. 홀로그램은 초고화질의 3차원 영상을 전송하기때문에 기술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5세대(5G) 이동통신망이 필수다.

SK텔레콤은 홀로박스에 인공지능(AI) '누구(NUGU)'를 탑재했다. SK텔레콤의 홀로박스는 K팝스타처럼 이용자가 좋아하는 아바타와 친숙하게 소통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SK텔레콤은 ‘완벽한(Perfect) 5G’를 테마로 제3홀 내 604㎡ 면적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홀로박스 외에도 눈길을 끈 건 ‘소셜(Social) VR’이었다. VR 기기를 쓰고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공간 속으로 들어가 다른 참여자들과 옥수수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바르셀로나(스페인)=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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