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에 '진땀'…흥행 불씨 살릴까

입력 2018-03-01 11:30  

출시 이틀째 이용자 불만 쇄도
"최소 사양 단말기 이하 탓" 해명에 비난
흥행은 청신호? 구글플레이 매출 5위




펄어비스가 기대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한 첫날 미숙한 운영으로 홍역을 치렀다. 출시 이튿날인 1일까지 일부 이용자들이 접속 장애와 콘텐츠 오류를 호소하면서 진땀을 빼고 있다.

펄어비스는 전날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지연된 오전 8시부터 검은사막 모바일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출시 직후 접속 장애, 캐릭터 미노출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펄어비스는 이에 대해 공개 사과를 하고 5시간가량 임시 점검을 진행했다. 회사는 검은사막 모바일 공식카페를 통해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해 전체 게임 데이터를 검증하느라 시간이 소요됐다"며 "오픈 당일 장기간 점검으로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점검 시간에 대한 보상으로 게임 아이템도 제공했다.

그러나 출시 이틀째인 이날도 접속 장애, 강제 종료, 화면 그래픽 깨짐 현상 등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펄어비스 측은 "현재 문제들 중 적지 않은 경우가 최소 단말기 이하 사양에서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이같은 해명에도 "게임 최적화도 못하고 이용자 단말기 문제로 돌리고 있다" "월드클래스 검은사망" 등 조롱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 측은 올초 게임 출시를 한차례 연기하면서 "저사양 기기에서도 더 좋은 그래픽을 제공하기 위해 최적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호된 신고식을 치렀지만 첫날 성적은 양호하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5시간 만에 양대 앱(응용프로그램) 마켓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이날 현재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 게임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해 11월 열린 검은사막 모바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외부 퍼블리셔(게임유통업체) 없이 직접 게임을 서비스하겠다고 선언했다. 대만과 동남아에서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독자적으로 서비스한 경험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향후 게임 정상화 시점과 운영 수준에 따라 검은사막 모바일의 장기 흥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월 출시된 넥슨의 기대작 '야생의 땅: 듀랑고'도 비슷한 사태를 경험했지만 비교적 빠른 대처 후 인기몰이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임 서비스 운영 경험이 많지 않은 펄어비스가 흥행 불씨를 계속 살려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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