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증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구속…피해자 "날 강간한 사람"

입력 2018-03-02 10:26   수정 2018-03-02 11:25

조증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구속



극단 '번작이' 조증윤 대표(50)가 미성년 단원 2명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최근 미투 운동이 문화예술계에 잇따라 불고 있는 가운데, 조증윤은 지난 2007년부터 김해 '연극계 왕'으로 군림하며 어린 소녀들을 성추행 및 강간한 혐의로 구속됐다. 미투 운동 관련 가해자로 첫 구속사례다.

조증윤에게 피해를 당한 여성은 "16살의 나에게 나쁜 사람이었다. 꿈을 농락하고 추억을 강간한 사람이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연극계 전반에 퍼진 이 일이 제발 뿌리 뽑히길 바란다. 또 다른 16살의 내가 어디선가 속옷 안을 유린당하고 있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증윤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극단 사무실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 단원 2명을 수차례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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