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작업자 4명이 숨졌다.
2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후 2시께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외부 유리 부착 작업을 위해 55층 공사현장에 설치된 구조물이 추락하면서 작업자들을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엘시티 공사현장에서는 박스 형태의 가설작업대와 안전시설물을 합친 구조물인 'SWC(Safety Working Cage)'로 건물 외벽에 유리를 설치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이날도 근로자들이 SWC를 활용해 작업을 하다가 SWC가 추락하며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구조물 안에 있던 작업자 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건물 밖에 있던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시공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운대 해수욕장 앞 옛 한국콘도와 주변 부지 6만5934㎡에 조성되는 엘시티는 지상 101층 랜드마크 타워와 85층짜리 주거타워 2개 동으로 구성된 럭셔리 복합 주거공간이다.
지난 2016년 검찰이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씨가 회삿돈 705억원을 횡령하고 정관계에 금품 로비를 벌인 비리 사건을 수사해 현재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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