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처분인가가 임박한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의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한 가운데 이미 안전진단도 통과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개포주공 1단지는 다음 달 초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할 전망이다. 당초 조합 측이 계획한 인가 시기는 지난해 12월이었지만 올해 처음 열린 서울시 심의에서 일정이 4월 초로 미뤄졌다. 이후 6개월간 이주를 거쳐 최고 35층, 총 6642가구의 대규모 고층 단지로 재건축된다. 1982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현재 최고 5층, 124개동, 총 5040가구 규모(전용면적 35~61㎡)로 이뤄졌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42㎡ 주택형은 15억원을 웃돌며 시세가 형성돼 있다. 재건축 후 전용 84㎡를 배정받는 경우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매물은 많지 않지만 간간이 거래되고 있다. 10년 이상 보유하고 5년 거주한 조합원 매물에 한해 예외조항이 적용돼 매매가 가능하다.
개포동 A공인 관계자는 “이달 25일까지 이주비 신청과 신탁서류 접수가 진행된다”며 “관리처분 인가 전에 매매해야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개포주공 1단지 인근엔 분당선 구룡역이 있다. 주변에 양재천과 구룡산 대모산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인근에 개원초, 개포중, 개포고, 경기여고,숙명여고, 중동고 등 학교가 있다. 단지 내 초등학교도 신설 예정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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