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이달 말까지 동의 안하면 법정관리"

입력 2018-03-02 18:54  

금호타이어 중국에 매각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일문일답



[ 정지은 기자 ]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 경영을 이른 시일 내 정상화하려면 중국 더블스타와의 제3자 유상증자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수석부행장과의 일문일답.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의 반대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노조가 계속 반대한다면 협상은 이뤄지기 어렵다. 노조의 자구계획 합의는 유상증자 유치에 앞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다. 노조가 반대하면 그다음 단계로 갈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에 우려를 나타낸 적이 있다.

“문 대통령의 당시 발언은 더블스타로의 매각 자체를 반대하는 취지로 이해하지 않는다. 더블스타를 반대했다기보다 새로운 투자자가 회사를 얼마나 잘 살려 국가 및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느냐를 언급한 것이라고 본다.”

▷오는 31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조가 합의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다. 노조가 마지막까지 수용하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다. 법정관리로 갈 경우 존속이냐 청산이냐에 대한 판단은 법원에서 하겠지만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금호타이어의 경영상태는 어떤가.

“유동성 문제가 심각하다. 그나마 채권단이 채권상환유예, 수출환어음(DA) 한도 등을 열어주고 있기 때문에 연명하는 상황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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