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환자를 진찰하듯이 우리는 주가 차트를 보면서 그 기업을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 장기간 이어진 하락 후 저점에서 발생하는 강한 상승이나, 장기간 상승 후 고점에서 나타나는 강한 하락은 매우 중요한 흐름이다. 추세를 역행하는 급등이나 급락이 발생하면 추세 자체가 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런 포인트를 잡아내 운 좋게 매매한다면 그야말로 ‘대박’ 투자가 된다.
주가 추세의 변화는 대개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에서 시작된다. 장기간 하락하던 주가가 갑자기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면, 장기간 진행된 업황 부진이 드디어 끝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장기간 기업을 괴롭힌 중요한 악재가 있었는데 그 악재가 드디어 해소됐는지를 알아보자. 영업상 큰 호재나 신제품 개발 성공, 대규모 계약의 성사 등이 있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장기간 상승하던 주가가 고점에서 크게 하락했다면 큰 악재가 있는지 살펴보자. 오르기만 하던 상품가격이 하락으로 전환했는지, 호황이 끝나갈 조짐을 보인다든지, 예상외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든지 하는 악재 여부를 조사하자.
주가는 아무런 이유 없이 등락하지 않는다. 강한 상승이나 강한 하락이 나타나면 반드시 매우 중요한 변화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재료를 바탕으로 매매하기도 하지만 주가 변화를 바탕으로 재료를 분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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