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신라젠' 꿈꾸는 바이로큐어, 상장 전 60억 투자 유치한다

입력 2018-03-04 18:22   수정 2018-03-05 16:42

정상 세포 영향 주지 않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없애는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 이지훈 기자 ] ‘제2의 신라젠’을 꿈꾸는 항암제 개발업체 바이로큐어가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 이 회사는 이르면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바이로큐어는 최근 WFA개인투자조합 등과 6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 IPO)’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보통주와 상장전환우선주(RCPS)가 섞인 구조다. 투자자들은 바이로큐어의 투자 후 기업가치가 3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바이로큐어가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는 항암바이러스는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스스로 번식할 수 있어 ‘살아있는 치료제’로도 불린다. 2015년 다국적 제약사 암젠이 세계 최초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임리직(Imlygic)’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신라젠이 개발한 ‘펙사벡’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바이로큐어는 2013년 한국의 대표적인 항암바이러스 전문가로 꼽히는 김만복 단국대 의대 교수가 학내 벤처회사로 출범시킨 회사다. 미국과 중국에도 자회사를 세워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치료제는 자연에 존재하는 유익한 바이러스를 찾아낸 뒤 인체에 투여, 암 조직만 제거해 항암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임리직 등 기존 항암바이러스 치료제가 유전자 조작을 통한 바이러스를 활용하는 것과는 차별화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이로큐어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리오바이러스, 믹소마폭스바이러스, 다람쥐폭스바이러스 등 세 가지다. 이 중 위암 치료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리오바이러스 상용화에 우선 도전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항암제를 연내 상용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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