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 연주자 박경민(28·사진)이 세계 최고로 꼽히는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한국인 최초로 입단했다.
5일 영국 클래식 전문 소식지인 슬리페디스크에 따르면 박경민은 지난달 15일 베를린필에 합류했다. 그는 2013년 독일 ARD 국제콩쿠르에서 2위와 청중상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빌라무지카 독일음악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도 밟았다.
그는 지난해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이끈 베를린필의 아시아투어에 객원 단원으로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앞으로 2년간 수습 단원으로 활동한다. 이후 단원 투표 등 절차를 거쳐 정식 단원이 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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