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석유제품 수출 최대… 미국 원유 수입은 448%↑

입력 2018-03-05 18:51   수정 2018-03-06 06:03

[ 이태훈 기자 ]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생산·소비 및 원유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밝혔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은 5억900만 배럴로 2014년 후 4년 연속 증가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4.4%였다. 수출액도 전년보다 32.4% 증가한 350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비중이 가장 큰 경유의 경우 대만으로의 선박용 수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원유 수입량도 전년 대비 3.7% 증가한 11억2000만 배럴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산 원유 수입량이 1343만 배럴로 전년보다 448.2%나 급증했다.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중동 두바이유 가격보다 싸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유 수입처가 다변화됐다. 중동산 비중은 2016년 85.9%에서 지난해 81.7%로 낮아졌다. 대신 아시아와 미주 비중은 2016년 6.7%, 2.8%에서 각각 8.7%, 4.0%로 높아졌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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