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7885억원에서 1조115억원으로 대폭 상향한다"며 "세탁기 세이프가드 발동,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강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TV 및 가전의 수익 창출력과 전사적인 비용 관리 능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2B 사업 역량 강화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라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전년보다 38% 증가한 3조4000억원으로 올려잡고, 목표주가도 상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OLED TV 출하량은 44% 증가한 170만대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OLED TV 출하량의 TV 매출의 20%를 넘어서며 독자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가전은 국내 시장에서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홈뷰티기기로 이어지는 신성장 제품군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한편 선진 시장에선 경기 회복 기조로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휴대폰은 예상보다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플래그십 모델의 공백 속에 재료비 원가 상승 부담이 큰 상태"라며 "후속 모델은 6월 출시가 유력한데 전략 모델들의 경쟁 강도가 완화되는 시점으로 플랫폼화 모듈화를 통한 효율화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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