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보유 중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약 1조원어치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한 가운데 장기투자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는 뜻을 셀트리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7일 회사 홈페이지에 '주주님께 알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전일 장 종료 후 당사 2대 주주인 테마섹은 운영 펀드 자산을 리밸런싱(재조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마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장기 투자자로서 포지션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테마섹과 앞으로도 지속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테마섹이 보유한 셀트리온 잔여 지분에 대한 오버행(잠재 대량 매물 부담) 가능성에 우려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며 "불필요한 오해나 확대 해석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테마섹은 전날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주식 224만주(1.79%)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290만주(2.10%)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국내외 기관투자가들한테 매각했다. 매각가 할인율은 블록딜 주관사가 제시한 범위 가운데 가장 높은 9.0%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주식은 6일 종가 대비 9.0%가량 할인된 33만670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만8654원에 매각됐다.
이하는 관련글 전문
[주주님께 알리는 글] 테마섹의 셀트리온 보유 지분 일부 매각 관련
전일 장 종료 후 당사 2대 주주인 테마섹이 보유중인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기사화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테마섹 측에 확인한 결과, 테마섹은 운영 펀드 내 리밸런싱을 위한 목적의 지분 일부 매각이라는 배경 설명과 함께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장기 투자자로서의 포지션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당사는 오랜기간 재무적 투자자로서 당사에 신뢰와 관심을 보내주고 있는 테마섹과 향후로도 지속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주주님들께서 상기 소식에 따라 테마섹이 보유한 셀트리온 잔여 지분에 대한 오버행(잠재 대량 매물 부담) 이슈에 대해 우려하실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관련 내용을 공지드리오니, 불필요한 오해나 확대 해석은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