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또 미투 … '안희정 파문' 충격 가시기도 전에 '정봉주 성추행' 의혹

입력 2018-03-07 12:50   수정 2018-03-07 12:55

현직 기자 "정봉주 전 의원 서울시장 출마 안돼…가장 위험한 사람" 성추행 의혹 폭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관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공개됐다.

정 전 의원은 7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려 했으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연남동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절묘하게도 불과 몇 시간 전 성추행 의혹 보도가 터졌다.



현직 기자 A 씨는 기자 지망생 시절이던 지난 2011년, 정 전 의원이 호텔로 불러내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애청자로 정 전 의원의 강연을 듣기도 하다 친해졌으나 정 전 의원이 끊임없이 연락해왔고 호텔 카페에서 만나자더니 포옹을 하고 키스하려 얼굴을 들이밀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이후 정 전 의원이 2012년 12월 출소한 뒤에도 끈질기게 연락을 해왔다"면서 "7년 전 일을 폭로하기로 마음먹은 결정적인 계기는 정 전 의원이 최근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이런 파렴치한 사람에게 그런 큰 일을 맡길 수 없다.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데, 이 사람이 가장 위험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같은 성추행 의혹에 대해 "답변할 이유가 없다"며 "명예훼손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 측은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 취소 이후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해 회견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회견 시간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저녁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김지은씨가 그로부터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인 바 있다. 민주당은 발빠르게 안 전 지사를 당에서 제명시켰으나 이처럼 악재가 이어지가 후속대책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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